우연한 계기로 아무튼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그 중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'아무튼, 문구'를 읽었다.생각보다 책이 작고 분량이 많지 않아 부담 없이 술술 읽어나갔다. 거의 하루만에 다 읽은듯 싶다. 읽는 내내 웃음이 지어지는 귀여운 책이었다.덕분에 자잘한 소비를 지양하는 미니멀리스트였던 나도 이 책을 읽은 후 마음이 동해서 펜 몇자루와 라벨지, 프린터기 잉크를 사봤다. (내가 원하는 다이어리 꾸미기 스티커를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고 싶어서 ㅎ) 작가님이 스스로를 문구인으로 칭한다거나, 여러 문구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는것을 보고 뭔가를 좋아한다고 이렇게 확고하게 말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는데, 정작 작가 본인에게 문구란 어려서부터 함께 해온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이것을 놓고 취향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고..